“스크린골프는 실내스포츠” 매출액 매년 고공행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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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골프산업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등 신규 골프인구 유입으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인구 중 골프를 즐기는 ‘골퍼’는 이미 500만 명을 넘어섰다. 2019년 본격적인 골프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잠재 골프활동 인구들이 본격적으로 골프인구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2030세대 골프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 등 골프시장의 성장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엔데믹 전환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국내 골프 인구의 해외 골프여행 및 해외소비가 증가하면서 국내 골프업계의 피크아웃(Peak Out·상승세가 꺾이며 내려오는 단계)을 전망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스크린골프 업계에서는 피크아웃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골프산업 성장의 주역인 스크린골프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상에서 즐기는 놀이문화의 하나로 정착했다. 그렇기에 골프산업과 스크린골프의 영역은 구분해서 보는 게 맞다. 야외 필드에서 골프를 치는 것과 비교해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어 스크린골프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대표 스크린골프 업체인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라운드 플레이 횟수는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2019년 한 해 동안 6000만 회에서 2020년 6500만 회, 지난해에는 7000만 회를 돌파하며 매년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의 골프존의 실적 성장률은 괄목할 만하다. 2019년 말 연결 기준 2470억 원이던 매출액이 2020년 2985억 원, 지난해에는 4403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019년 323억 원, 2020년 516억 원, 지난해 1077억 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001억 원, 영업이익은 963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법인의 실적도 크게 올랐다. 올해 7월 말 기준 골프존 글로벌 매장은 일본 400여 개, 중국 150여 개, 미국 80여 개, 베트남 30여 개 및 기타 국가 50여 개로 총 700개를 넘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기준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8% 증가한 24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3분기에 미국 대형 회원제 창고형 마트인 코스트코 온라인을 통한 하드웨어 판매를 개시하고 4분기에는 골프존 소셜 매장 2개와 아카데미 매장인 골프존 레인지 2곳의 개장을 앞두고 있다. 골프존 하드웨어 해외 판매는 주로 중국, 일본, 미국에 집중돼 있다. 중국의 경우 베이징, 상하이, 선전, 톈진의 직영매장을 거점으로 한 가맹사업도 적극 추진 예정이다.

앞으로도 골프존은 20여 년 동안 쌓아온 스크린골프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크린골프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골프를 사랑하는 골퍼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뉴미디어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골퍼들과의 쌍방향 소통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박강수 골프존 대표이사는 “골프존은 이제 스크린골프를 넘어 글로벌 토털 골프 플랫폼 회사로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부터 새로운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론칭해 수익을 창출해 오고 있다”며 “골퍼들을 위한 골프통합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의 고도화, 스마트골프장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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