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무안타 2삼진 침묵, 탬파베이 연승 마감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25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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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이틀만에 선발출전했지만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무안타에 그쳤다. 방망이가 빠른 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탓이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루수 겸 8번 타자로 나섰지만 삼진 2개를 기록하는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지만의 타율은 0.225에서 0.223로 더 떨어졌다.

탬파베이 타자들이 이날 토론토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를 상대로 4개의 안타만을 기록할 정도로 전체적으로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최지만의 방망이는 빠른 공에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다. 최지만이 게릿 콜(뉴욕 양키스)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는 등 평소 빠른 공을 제대로 공략한 적이 많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분명 심각한 문제다.

3회 말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속 95.2마일(153.2km)의 약간 높은 공에 방망이를 헛돌린 최지만은 5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다시 한번 시속 95.6마일(153.8km)의 높은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최지만은 7회 말에도 다시 한번 2사 2루의 타점 기회를 맞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마노아가 113개의 공을 던지며 체력 한계점이 다가온 상황에서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만들었지만 끝내 풀카운트 상황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최지만은 9회 말 2사 상황에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도 토론토 마무리 조던 로마노의 빠른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풀 카운트에서 파울 2개를 만들어내긴 했지만 끝내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이날 양 팀은 6회까지 0의 행진을 벌였을 정도로 뜨거운 투수전을 벌였지만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은 토론토가 3-1로 승리를 가져갔다. 토론토는 7회 초 1사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타와 대니 젠슨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위트 메리필드가 좌중간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토론토 선발투수 마노아도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5승(7패)째를 거뒀다. 토론토는 3연패를 끊고 85승 67패를 기록, 다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단독 2위와 와일드카드 1위 자리를 찾았다.

토론토를 상대로 이틀 연속 10점을 뽑는 공격력을 선보였던 탬파베이는 8회 말에 대타 해롤드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2연승을 마감, 84승 68패로 다시 AL 동부지구 3위로 내려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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