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키움이 3위…‘3연패 탈출’ SSG, LG와 4게임 차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11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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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3위 주인이 또 바뀌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솔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5-0 승리를 거뒀다.

전날(10일) KT에 패해 4위로 내려앉았던 키움은 하루 만에 3위(71승2무55패)에 복귀했다. 이번엔 KT(69승2무54패)가 4위로 밀려났다.

키움 선발 애플러가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6승(8패)째를 챙겼다.

송성문은 홈런 하나를 때려내며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야시엘 푸이그는 4타수 3안타를 몰아쳤다.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지원했다.

KT 고영표는 6이닝 10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맞섰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13승)째를 떠안았다. 최근 11연승 행진도 끝났다.

4회까지 이어지던 0-0 접전은 송성문의 홈런으로 깨졌다. 송성문은 5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고영표에게 우중월 선제 솔로포(시즌 10호)를 터뜨렸다.

리드를 잡은 키움은 5회 2점을 더 보탰다.

1사 1, 3루에서 송성문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푸이그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김웅빈이 좌선상 3루타로 한 점을 더 얻어냈다.

3-0으로 앞서간 키움은 7회 이용규의 볼넷과 임지열의 좌전 안타로 일군 무사 1, 2루에서 이정후의 우중간 2타점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산발 7안타를 때려냈지만 한 점도 얻어내지 못하고 영패를 당했다.

대전에서는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를 12-1로 완파했다.

3연패를 끊어낸 1위 SSG(79승4무42패)는 시즌 80승 선착에 1승만 남겨뒀다. 최하위 한화의 시즌 성적은 39승2무83패가 됐다.

SSG 김광현은 6이닝을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2에서 1.94로 낮춰 1점대로 복귀했다. 시즌 12승(2패)째도 수확했다.

SSG는 4회 무려 8점을 대거 몰아쳐 일순간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최지훈, 최주환의 연속 안타로 일군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때 포수 박상언이 3루로 송구한 공이 완전히 빗나가면서 2루 주자 최지훈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이어 후안 라가레스의 적시 2루타, 김성현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선발 예프리 라미레즈를 내리고 이민우를 투입했지만, SSG 타선은 식지 않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재현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후속 추신수는 중월 스리런아치를 그려 8-0으로 격차를 벌렸다.

7회 김성현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따낸 SSG는 8회 최지훈, 최주환, 김강민의 3연속 적시타로 한화의 추격 의지마저 꺾었다.

톱타자 추신수는 홈런 하나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고, 김성현, 김재현은 나란히 1안타 2타점을 신고했다.

라미레즈는 3이닝 3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6패(2승)째를 당했다. 최근 5연패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3-1로 꺾었다.

2위 LG(74승2무45패)는 8위(54승2무68패) 삼성에 패하면서 1위 SSG의 격차가 4게임으로 다시 벌어졌다.

삼성의 탄탄한 마운드가 돋보였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7⅔이닝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8패)째를 거머쥐었다.

오승환이 남은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시즌 27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LG는 2회 문보경의 우월 솔로포(시즌 9호)로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은 3회 1사 1, 2루에서 호세 피렐라의 2타점 3루타로 곧바로 역전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선 김재성의 땅볼에 피렐라가 득점, 3-1로 달아났다.

뷰캐넌과 오승환은 끝까지 2점 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사수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에 6-3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9위 두산은 시즌 50승(2무69패)째를 챙겼다. 5위 KIA(62승1무61패)는 5연승이 좌절됐다.

두산은 0-2로 끌려가던 4회 1사 1, 2루에서 허경민의 적시 2루타로 추격에 나섰다.

1-2로 따라가던 6회에는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양석환이 좌월 1점 홈런(시즌 16호)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1사 2루에서 대타 김민혁의 적시타로 역전했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정수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올렸다.

7회 김재환, 8회 양찬열도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두산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명신이 1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구원승을 낚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1800탈삼진 고지를 밟고도 패배에 웃지 못했다. 이날 양현종은 6이닝 10피안타(1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7패(11승)째를 떠안았다.

부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11-6으로 물리쳤다.

6위 NC(55승3무63패)는 6연승을 내달렸다. 5위 KIA와는 4.5게임 차다. 7위 롯데(55승4무68패)는 3연패에 빠졌다.

NC는 1-0으로 뒤진 3회 7점을 쓸어담고 기세를 올렸다.

1사 1, 3루에서 양의지와 닉 마티니의 연속 적시타로 역전한 뒤 노진혁의 우월 3점 홈런(시즌 13호)으로 5-1로 도망갔다. 계속된 1, 3루에선 오영수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롯데는 3회부터 6회까지 꾸준히 점수를 내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5-7로 뒤진 6회에는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NC는 8회초 선두 박건우의 좌월 솔로포(시즌 9호)를 시작으로 마티니의 적시타, 상대 폭투, 도태훈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11-7까지 차이를 벌렸다.

노진혁은 홈런 하나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마티니와 오영수는 각각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박건우와 양의지는 3안타 1타점으로 거들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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