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 남자농구 대표팀 22년 만에 亞 정상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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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결승서 77-73 짜릿한 승리
종료 26초 전 이해솔 슛으로 역전
이주영 레이업슛 터져 4점차 끝내

18세 이하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28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77-73으로 꺾고 22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주장 이채형이 트로피를 들어올리자 
대표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FIBA 제공
18세 이하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28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77-73으로 꺾고 22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주장 이채형이 트로피를 들어올리자 대표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FIBA 제공
18세 이하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2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8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 아시아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77-73으로 꺾고 우승했다. 2000년 말레이시아 대회 결승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무너뜨린 이후 22년 만이자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이다.

한국은 2쿼터 5분35초를 남겼을 때까지 10점 차(26-36)로 뒤지며 힘든 경기를 했다. 수비를 맨투맨에서 지역방어로 바꾼 뒤 점수 차를 좁히면서 전반전을 44-46으로 마쳤다. 4쿼터를 59-64로 5점 뒤진 채 시작한 한국은 7분 32초를 남기고 이주영(가드·삼일상고)의 3점포가 터져 66-64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던 한국은 이해솔(포워드·광신방송예술고)이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드라이빙 레이업 슛을 성공시켜 75-73으로 앞섰고 6초를 남기고는 이주영이 다시 2점 레이업 슛으로 77-73을 만들며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FIBA는 결승전을 리뷰하면서 “이해솔이 경기 막판 가장 중요한 순간 득점에 성공했고, 이주영이 마지막에 경기장을 얼려 버렸다”고 했다.

이날 풀타임에 가까운 39분16초를 뛰면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8점을 넣은 이주영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주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평균 23.2점으로 득점 1위에 올랐고 3.4리바운드, 4.6도움을 기록했다.

이주영은 이채형(가드·용산고)과 함께 대회 베스트5에도 선정됐다. 이채형은 이훈재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코치의 아들이다. 이번 대회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26득점, 6리바운드, 7도움으로 89-85 역전승을 이끌었던 강성욱(가드·제물포고)은 강동희 전 동부(현 DB) 감독의 아들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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