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친구 손흥민 만나는 김진수 “맞대결 기대, 골은 안 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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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2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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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팀 K리그 김진수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7.12/뉴스1 © News1
김상식 팀 K리그 김진수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7.12/뉴스1 © News1
동갑내기 친구인 손흥민(토트넘)을 적으로 만나게 된 팀 K리그의 주장 김진수(이상 30·전북)가 승부욕을 드러냈다.

팀 K리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를 갖는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진수는 “(손)흥민이와 만나는 것이 기대된다”면서 “상대편으로 경기하는 것은 독일 분데스리가 이후 처음이다. 기대하고 있다. 다치지 않고 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시절 당시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손흥민과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동갑내기이자 절친인 김진수는 토트넘과의 경기를 앞두고 지지 않겠다며 승부욕을 나타냈다.

김진수는 “최근 흥민이 생일이라 연락을 했는데 자기가 상대하는 선수가 누구인지 물어보더라”면서 “그게 내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해줬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손흥민을 막는 노하우’를 묻자 “거칠게 해야 하는데 (손흥민이)다치면 안 된다”며 “혼자 막는 것보다 주변의 동료들과 함께 막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흥민이한테는 골 안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지난달 열린 파라과이전 당시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에 간접적인 관여를 해 주목 받았다.

그는 프리킥을 준비하는 손흥민과 한동안 이야기를 했는데 이후 손흥민이 해당 장면을 돌아보며 “집중하는데 진수가 자꾸 말을 걸어서 ‘그냥 가만히 있어 달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 영상에서 손흥민은 자신의 요청을 들어준 김진수에게 득점에 대한 30%의 지분이 있다고 웃었다.

그때를 돌아본 김진수는 “흥민이가 밥도 따로 안 샀고 이후 아무런 이야기가 없었다”며 “이번 경기를 앞두고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고 전했다.
김상식 팀 K리그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7.12/뉴스1 © News1
김상식 팀 K리그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7.12/뉴스1 © News1

팀 K리그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전북 감독도 비록 친선전이지만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뜻 깊은 날이 될 것”이라면서도 “승부는 승부이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해서 이겨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식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이승우 선수가 골을 넣고 콘테 감독 앞에서 춤 세리머니를 했으면 고마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식 팀 K리그 감독(가운데)과 이승우(오른쪽), 김진수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7.12/뉴스1 © News1
김상식 팀 K리그 감독(가운데)과 이승우(오른쪽), 김진수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7.12/뉴스1 © News1

이 자리에 함께한 이승우도 “정식 경기는 아니지만 이벤트라도 지고 싶지는 않다”면서 “꼭 이기겠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3-2로 이겨서 많은 팬들이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도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마지막에는 우리가 1-0이나 2-1로 이겼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처음 “2-2 무승부 정도를 예상한다”고 했던 김 감독은 둘의 목소리를 들은 뒤 “선수들이 의욕을 보이는 것을 보니 나도 2-0 정도로 이기는 것으로 수정해야 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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