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리영과 허윤서는 2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아티스틱스위밍 듀엣 프리 예선에서 전체 33개 조 중 15위를 차지했다.
이리영과 허윤서는 이날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가렛이 연주한 ‘베토벤 스케르초’ 위주로 편집된 음원에 맞춰 ‘하늘을 나는 새’를 주제로 연기, 합계 80.9000점(수행점수 24.5000·예술점수 32.4000·난이도 점수 24.000)을 받았다.
대한수영연맹은 올해 초 옥사나 피스멘나(우크라이나)를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는데 그 효과를 보고 있다.
이리영과 허윤서는 피스멘나 코치의 지도를 받기 시작한 뒤 출전한 모든 FINA 주최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80점대를 돌파했다. 또한 올 시즌 준비한 4개 작품 중 솔로 테크니컬, 듀엣 테크니컬에서 결선에 올랐다.
피스멘나 코치는 “짧은 기간이지만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했다”며 “계속해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기복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지구력이 더 향상돼야 한다. 이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평했다.
김효미 코치는 “아시아와 유럽의 지도자 경험이 만나 대한민국만의 색깔을 그려낼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이리영과 허윤서가 함께 속도감과 움직임의 범위가 향상되었으나 앞으로 신체적 조건과 난이도, 일치성을 보완해 다음 목표인 아시안게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은 25일 갈라쇼에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한 번 더 무대에 오른 뒤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