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손흥민 포함’ 벤투호 6월 명단발표…김민재·이재성 부상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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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23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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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30·토트넘)이 이제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6월 국내 팬들 앞에 선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23일 오전 다음달에 열리는 4차례 A매치에 출전할 소집 명단 28인을 발표했다.

한국은 6월2일 브라질(서울)전을 시작으로 6일 칠레(대전), 10일 파라과이(수원)와 경기를 갖는다. 나머지 4차전의 상대 및 장소는 추후 공지 예정이다.

지난 4월 진행된 본선 조 추첨식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속한 한국은 큰 무대를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6월 A매치 명단(28명)에는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보르도) 등 기존 주축들이 모두 포함됐다.

하지만 대표팀 최후방을 책임졌던 중앙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는 부상 여파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재는 최근 한국에서 오른발 복사뼈 부위의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김민재와 함께 이재성(마인츠), 박지수(김천) 등도 부상으로 이름이 빠졌다.

23일 대표팀 명단 기자회견을 한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23일 대표팀 명단 기자회견을 한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 감독은 수비 자원으로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오사카), 정승현(김천상무) 외에 조유민(대전), 김문환(전북), 박민규(수원FC) 등을 발탁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상의 명단을 꾸리고 싶었지만 꾸준히 포함됐던 김민재, 박지수, 이재성이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6월에는 이전보다 긴 소집이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쪽에서는 3월 최종예선에 부상으로 빠졌던 황인범(서울)이 복귀했으며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권창훈(김천상무), 송민규(전북), 나상호(서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은 변함없이 조규성(김천)과 황의조가 선발됐다.

벤투 감독은 부상자가 많이 발생한 대표팀을 돌아보며 최선의 해결책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전날(22일) 수원FC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김진수(전북)는 몸 상태를 좀 더 살피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소집은 과거보다 (부상자가 많아)힘들 수 있다”면서 “유럽파가 시즌을 마무리 했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끝나고 K리그에서 많이 뛴 선수들도 있다. 선수들이 최대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을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은 개인뿐 아니라 소속팀과 한국 축구에도 중요한 사건”이라며 “득점왕을 통해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 손흥민 덕분에 행복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손흥민에 비해 소속팀 활약이 저조했던 황희찬, 황의조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표정이었다. 벤투 감독은 “중요한 것은 그들의 상태를 잘 살피고 대표팀에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게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 칠레 등 강팀을 만나지만 기존의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린 4년 간 특정 방식(빌드업 축구)으로 경기해 왔다”면서 “우리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다. 물론 상대가 다른 플레이를 하도록 유도하겠지만 영리하게 경기 방식을 접근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6월 4번째 평가전 상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집트 등이 상대로 거론되고 있다는 말에 벤투 감독은 “언론 보도에 대해선 특별히 언급 안할 것”이라면서 “협회에서 준비한 팀을 상대할 예정이다. 기다리면서 상대 팀이 결정이 되면 분석할 것이다. 마지막 팀과도 잘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0일 파주NFC에서 소집될 예정이다.

◇ 벤투호 6월 국가대표 소집명단(28명)

Δ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동준(제주)

Δ수비수=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정승현(김천), 조유민(대전), 김진수, 이용, 김문환(이상 전북), 홍철(대구), 박민규(수원FC)

Δ미드필더 =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 송민규, 김진규(이상 전북), 김동현(강원), 황인범, 나상호(이상 서울), 고승범, 권창훈(이상 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Δ공격수= 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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