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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외국인 감독은 처음이지”…낯설지만 기대 가득한 한국 핸드볼

입력 2022-05-16 16:21업데이트 2022-05-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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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타스 남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왼쪽)과 강전구(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뉴스1
한국 핸드볼에 외국인 감독 시대가 열렸다.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사령탑의 조련을 받게 된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은 낯선 상황에서도 선진 핸드볼을 배울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그랜드홀에서 홀란도 프레이타스(포르투갈) 남자 대표팀 감독과 킴 라스무센(덴마크) 여자 대표팀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 핸드볼 역사상 외국인 지도자가 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핸드볼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남녀 대표팀 모두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안팎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 9일 남녀 대표팀에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했다. 기존 한국 핸드볼의 장점에 해외 핸드볼의 장점을 융합해 세계무대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킴 라스무센 대표팀 감독(오른쪽)과 오사라(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뉴스1
이날 기자회견에 남녀 선수 대표로 동석한 강전구(두산)와 오사라(경남개발공사)는 외국인 감독 선임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사라는 “외국인 감독의 지도를 받게 돼 영광인데 한국 핸드볼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전구도 “새 감독님이 유럽 스타일로 지휘할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면서도 “그렇다고 너무 유럽 스타일에 치중하지 말고 한국 핸드볼을 중점으로 지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구체적인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두 선수에게 외국인 지도자는 낯설 수밖에 없다. 언급했듯 외국인 감독 선임은 한국 핸드볼 역사상 처음 시도된 작업이다. 대표팀은 물론 국내 핸드볼리그에도 외국인 사령탑은 없다.

강전구는 “(프레이타스 감독과) 친해지고 싶은데 언어가 다르니까 (소통하기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이 부분이 걱정도 된다”고 선수로서의 솔직한 속내를 고백하기도 했다.

오사라는 외국인 사령탑에게 가장 먼저 가르쳐주고 싶은 한국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곧바로 “‘나 여기 아프다’는 말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라스무센 감독은 통역을 통해 전해 듣고는 “맞는 말”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한편 김진수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발표한 뒤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렇게 선임을 완료하게 됐다”면서 “많이 바뀔 한국 남녀 핸드볼 대표팀에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선임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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