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첼시 위민 퇴단, WK리그로 온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30일 0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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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첼시 위민)이 오랜 외국 리그 생활을 마감하고 WK리그로 온다.

첼시 위민은 지난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014년부터 팀에서 활약헀던 지소연이 8년의 잉글랜드 리그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발표했다. 지소연은 WK리그 팀을 물색하고 있으며 다음달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소연은 한양여대를 졸업한 뒤 줄곧 해외리그에서 활약했다. 처음에는 미국리그 진출을 계획했지만 구단에서 제시한 연봉이 너무 낮았던데다 몇몇 팀이 재정 문제를 일으켜 해체하면서 사실상 리그가 와해되면서 일본으로 진출했다.

일본 아이낙 고베 레오넷사에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활약한 지소연은 2014년 첼시 위민의 제의를 받고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 위민 입단 당시 지금도 팀을 이끌고 있는 엠마 헤이스 감독이 애지중지하는 팀의 중추 역할을 맡아왔다.

첼시 위민 선수 가운데 최장기간 활약한 지소연은 모두 208경기를 뛰며 68골을 기록했다. 또 지난 2015 시즌과 2017 시즌(추춘제 시행으로 인한 봄 단축시즌), 2017~18 시즌, 2019~20 시즌, 2020~21 시즌에 팀을 리그 정상으로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지소연은 리그 5회 우승 외에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회(2014~15, 2017~18), FA 위민스 리그컵 2회(2019~20, 2020~21), FA 커뮤니티 쉴드(2020) 정상을 이끌었다. 올 시즌 역시 FA컵과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헤이스 감독은 “지소연이 리그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선수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첼시 위민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며 “지소연이 첼시 위민을 떠나게 됐다. 너무나 그리울 것이다. 그동안 모든 사람들을 위해 했던 모든 일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다음달 8일 영국 킹스턴 어폰 테임스의 킹스메도우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민과 리그 마지막 경기를 통해 홈팬 앞에서 고별전을 가질 예정인 지소연은 구단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을 통해 “첼시를 떠나는 것은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 첼시에서 보낸 8년 동안 많은 것이 변했다. 우리의 팀 워크는 언제나 최고였다”며 “헤이스 감독과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한 번 블루는 영원한 블루’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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