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기쿠치, 또 휘청…3⅔이닝 1피홈런 5볼넷 4실점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5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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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또 무너졌다.

기쿠치는 2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1홈런) 5볼넷 4탈삼진 4실점 2자책점에 그쳤다.

첫 승 신고는 또 다음으로 미뤘다.

1회 첫 타자부터 2루타로 내보내고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한 기쿠치는 2회 위기는 막지 못했다. 볼넷 2개와 수비 실책으로 1사 만루에 몰린 그는 채스 맥코믹에 적시타를 허용, 선제점을 헌납했다.

이어 마이클 브랜틀리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추가실점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안정세를 찾는 듯하던 기쿠치는1-2로 따라붙은 4회 다시 실점했다. 마틴 말도나도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그는 2사 1루에서 브래틀리에 2구째 커터를 던졌다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결국 토론토 벤치는 더 이상 지켜보지 않고 마운드를 트레버 리차드로 교체했다.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기쿠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3년 3600만 달러(약 448억원)에 계약했다.

팀은 새로 합류한 그를 5선발로 낙점했으나 출발이 좋지 않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13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3⅓이닝 3실점 2자책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2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버텼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세 번째 등판이던 이날도 난조를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토론토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휴스턴에 7-8로 졌다.

선발 기쿠치가 일찌감치 물러난 뒤에도 타선을 앞세워 팽팽한 싸움을 이어간 토론토는 6-6으로 돌입한 연장 10회초 먼저 1점을 냈다. 1사 1, 2루에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그러나 연장 10회말 휴스턴은 2점을 뽑아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1사 2루에서 등장한 제레미 페냐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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