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위 뚝’ 류현진, 역시 팔뚝 다쳤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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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 마치고 통증 호소해
MRI 검진 ‘10일 부상자’ 명단에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진 류현진(35·토론토·사진)이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을 10일짜리 IL에 올렸다고 18일 발표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17일 오클랜드전 등판 이후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았다”면서 “현재로서는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가 어렵다. 시즌 초반 제구가 흔들리고 구속까지 떨어져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우려처럼 류현진은 10일 뒤인 28일에도 복귀하지 못할 수 있다. 10일짜리 IL에 올랐다는 건 일단 10일은 MLB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10일 후에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개막 후 2차례 등판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이 두 경기 속구 평균 시속은 89.5마일(약 144km)로 2013년 MLB 데뷔 이래 가장 느렸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송곳 제구’까지 사라지면서 류현진은 치기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빈자리는 오른손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33)이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선발진 휴식 차원에서 16일 오클랜드전에 임시 선발로 투입됐던 스트리플링은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류현진#부상#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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