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아쉬운 무승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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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리그 선두 가와사키와 1-1
대구, 산둥 타이산에 7-0 승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선두 울산이 일본 J1리그(1부 리그) 선두 가와사키와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은 15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열린 I조 1차전에서 가와사키와 1-1로 비겼다. 양 팀은 현재 한국과 일본 최고의 팀으로 경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의 유일한 무패 팀이다. 9경기에서 7승 2무(승점 23)다. 챔피언스리그 경험도 풍부하다. 2012년과 2020년 우승을 차지했다. 가와사키도 올 시즌 J1리그에서 적수가 없다. 10경기에서 6승 2무 2패(승점 20)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2017, 2018년을 비롯해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J1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울산은 최근 5년 동안 가와사키를 상대로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기록했다. 2018년과 2019년 조별리그에서 각각 1승 1무로 앞섰다. 지난해 16강전에서 만나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힘입어 3-2로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울산은 다 이긴 경기를 막판에 놓쳤다. 울산은 전반 21분 레오나르도가 한국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정성룡이 지키는 가와사키의 골문을 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인 49분 현재 국가대표 수문장인 조현우가 코너킥을 잡으려다가 놓친 것을 가와사키의 구루마야 신타로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F조 대구는 산둥 타이산(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이며 7-0으로 대승했다. 대구의 제카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프로축구#울산#정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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