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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역사상 최초로 여성 코치가 그라운드에 섰다
뉴시스
입력
2022-04-13 18:12
2022년 4월 13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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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유리천장이 또 깨졌다. 이번엔 여성 코치가 최초로 메이저리그 그라운드에 섰다.
새 역사의 주인공은 알리사 내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코치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 중 3회 앤톤 리처드슨 1루 코치가 심판과 언쟁 끝에 퇴장 당했다.
비어있는 1루 코치 자리를 맡은 건 내킨 코치다.
메이저리그에서 ‘여성’ 코치가 출전한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킨 코치는 물론 선수, 관중에게도 특별한 순간이었다.
AP통신은 “내킨 코치는 리처드슨 코치를 대신해 1루를 향할 때 관중으로부터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수비를 위해 1루를 지키고 있던 상대팀의 에릭 호스머(샌디에이고)는 내킨 코치에 악수를 건넸고, 샌프란시스코 포수 커트 카살리는 포옹을 하기도 했다.
호스머는 경기 후 “분명히 그녀에게도, 경기에도 특별한 순간이었다”며 “그녀가 정말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새로운 역사를 연 것에 진심어린 축하를 보냈다.
새크라멘토 주립대학 여자 소프트볼팀에서 뛰던 내킨 코치는 지난 2014년 샌프란시스코 야구단에 인턴으로 입사해 메이저리그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선수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복지 등을 담당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그러다 지난 2020년 4월 샌프란시스코 보조 코치로 임명, 메이저리그 최초의 여성 코치가 됐다.
빅리그 필드에 서기는 쉽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등에서 주루 코치를 소화한 적은 있었지만 정규시즌에는 주루와 외야수비를 돕는 보조 코치 역할 만을 맡아왔다.
이날 퇴장 당한 코치를 대체하기 위해 1루 코치 박스에 섰지만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
AP 통신은 “내킨 코치는 소녀들과 여성들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본보기로서의 역할을 받아들었다”며 ‘금녀의 벽’을 넘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내킨 코치의 활약에 주목했다.
내킨 코치는 “이것은 매우 큰 일”이라며 “나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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