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이미지 벗은 SK 최준용, 개인 첫 정규리그 MVP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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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6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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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SK 최준용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 선수 MVP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4.6/뉴스1 © News1
서울SK 최준용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 선수 MVP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4.6/뉴스1 © News1
프로농구 서울 SK 최준용이 개인 첫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최준용은 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1-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09표 중 104표를 얻어 MVP를 차지했다. 최준용이 기록한 MVP 득표율 95.4%는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최준용은 올해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6.0득점 5.8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정규리그 막바지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빠진 상황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최준용은 한국 농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코트 안팎에서 물의를 일으켜 악동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올해는 절치부심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MVP로 우뚝 섰다.

최준용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오래 걸렸다. 이런저런 일이 많았는데 SK 동료들, 코치진, 감독님 모두 감사하다”며 “다치지 않고 농구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의 외국 선수에게 주어지는 ‘외국 선수 MVP’는 SK의 워니가 차지했다. 워니는 평균 22.1득점(1위), 12.5리바운드(2위)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서울SK 전희철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감독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4.6/뉴스1 © News1
서울SK 전희철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감독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4.6/뉴스1 © News1
감독상은 이번 시즌 SK 지휘봉을 잡고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전희철 감독이 수상했다.

‘초보 감독’이라는 꼬리표가 달렸지만 전희철 감독은 시즌 전에 열린 리그컵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돌풍을 예고했다. 정규리그 중반에는 15연승을 질주하는 등 독주 체제를 갖추며 팀을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놨다.

전희철 감독은 “저를 믿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코칭스태프, 내 부족함이 티나지 않게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자만하지 않고 초심 잃지 않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생애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 선수상’은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에게 돌아갔다. 이우석은 올해 52경기에서 평균 12.0득점 4.2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우석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지명됐다. 하지만 부상으로 2020-21시즌 15경기 출전에 그쳤고, 신인상 자격이 2년 차 선수(신인 시즌 출전 가능 경기 ½ 이상 뛴 선수 제외)까지 확대되면서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이우석은 “양동근 코치 이후 모비스에서 신인상을 받는 선수가 됐다. 양동근 코치의 길을 따라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수 수비상은 문성곤(안양 KGC)이 3시즌 연속 가져갔다. 기량 발전상은 정성우(수원 KT), 식스맨상은 전현우(대구 한국가스공사)이 각각 받았다.

팬투표로 결정된 인기상은 허웅(원주 DB)이 3연패에 성공했다. 허웅은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이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 2021-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

Δ국내 선수 MVP=최준용(서울 SK)
Δ외국 선수 MVP=자밀 워니(서울 SK)
Δ베스트5=최준용, 자밀 워니(이상 서울 SK), 이대성(고양 오리온), 허웅(원주 DB), 전성현(안양 KGC)
Δ감독상=전희철 감독(서울 SK)
Δ신인 선수상=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
Δ인기상=허웅(원주 DB)
Δ플레이 오브 더 시즌=하윤기(수원 KT)
Δ최우수 수비상=문성곤(안양 KGC)
Δ수비 5걸상=문성곤(안양 KGC), 정성우(수원 KT), 이승현(고양 오리온), 머피 할로웨이(고양 오리온), 차바위(대구 한국가스공사)
Δ식스맨상=전현우(대구 한국가스공사)
Δ기량발전상=정성우(수원 KT)
Δ심판상=장준혁 심판
Δ이성구 페어플레이상=허훈(수원 KT)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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