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이해인, 피겨 세계 톱10 첫 동반 진입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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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빙상선수권 女싱글 5-7위 올라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 3장 획득

유영(18·수리고)과 이해인(17·세화여고)이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반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유영은 26일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끝난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최종 합계 204.91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6개를 딴 ‘피겨 여왕’ 김연아(32)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이다.

김예림(19·단국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대신 출전한 이해인은 최종 합계 196.55점으로 7위에 자리했다. 이해인은 지난해 10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피겨 선수가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톱10에 진입한 것은 김연아 은퇴 이후 처음이다. 이해인은 “2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인데 지난해보다 총점과 순위를 끌어올려 기쁘다”고 말했다.

유영과 이해인의 선전으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출전권을 3장 확보했다. ISU 규정에 따르면 같은 나라에서 출전한 두 선수의 순위를 합친 숫자가 13 이하면 출전권 3장, 14∼28 사이일 경우 2장, 28을 넘어가면 1장이 주어진다.

남자 싱글의 차준환(21)은 부츠 문제가 발생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권하며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이시형(22·고려대)은 최종 합계 225.06점으로 18위에 머물렀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출전권이 1장으로 줄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유영#이해인#톱10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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