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金 1개…한국, 동계올림픽 30년만에 최악 성적?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5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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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총 4개의 메달을 땄다.

메달 4개 중 금메달은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황대헌(강원도청)이 딴 것이 유일하다.

이외에 쇼트트랙에서 은메달 2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가 나왔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10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고,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3000m 계주 은메달을 합작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남자 500m에서 차민규(의정부시청)가 은메달을, 남자 1500m에서 김민석(성남시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까지의 성적은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메달을 획득한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래 가장 저조하다.

1948년 생모리츠 대회에서 처음 동계올림픽 도전에 나선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동계올림픽 첫 메달을 신고했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알베르빌 대회부터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쇼트트랙에서 남자 1000m(김기훈),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후 한국은 매 대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를 시작으로 매번 동계올림픽에서 4개 이상의 메달을 품에 안았다.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기록한 금메달 6개가 역대 동계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이다. 가장 많은 메달을 딴 것은 2018년 평창 대회였다.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등 총 1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현재 금메달 수를 기준으로 한 종합 순위에서 한국은 15위에 올라있다. 1992년 이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종합 순위가 가장 낮았던 대회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로, 당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로 종합 14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로 종합 15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중국의 안방 텃세와 코로나19로 인한 훈련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목표를 다소 낮게 잡았다.

태극전사들은 목표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한국이 최강국의 과시해 온 쇼트트랙에서 추가 금메달이 기대된다.

16일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1500m에 에이스 최민정과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랭킹 여자 1500m 1위인 이유빈(연세대), 맏언니 김아랑(고양시청)이 출격해 메달 획득에 도전장을 던진다.

황대헌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의 계주 금메달 획득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강릉시청)도 메달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3승 3패로 공동 5위에 올라있는 팀 킴은 16일 스위스, 덴마크와, 17일 스웨덴과 남은 예선 경기를 치른다.

차민규의 은메달과 김민석의 동메달로 분위기가 달아오른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 있다. 바로 매스스타트다.

남자 매스스타트에는 한국 장거리 간판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한 정재원(의정부시청)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IHQ)이 출격한다.

평창 대회에서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수확한 김보름(강원도청)도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꿈꾸고 있다.

남녀 매스스타트는 19일 준결승, 결승이 차례로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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