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려고 그 난리였나’…중국 올림픽 순위는?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4일 1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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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가운데 중국의 이상한 판정,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은 연일 도마 위에 올랐다. ‘최악의 올림픽’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외국 언론에서도 중국의 행태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쏟아냈다.

쇼트트랙 스케이팅에서의 만행은 100년 후에도 기록될 만한 참상이었다.

황대헌은 지난 7일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1위로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또다른 조에 출전한 이준서 역시 2위에 오르고도 페널티를 받고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없는 가운데 결승전을 치른 런쯔웨이(중국)는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류 사오린 산도르(헝가리)의 팔을 잡고당기고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심판은 류 사오린에게 옐로카드를 줬고, 2위로 골인한 런쯔웨이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1일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전에서 중국 선수는 레이스 도중 넘어졌지만, 어드밴스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 역시 논란의 대상이었다.

피겨 스케이팅에서 일어난 도핑 파문의 미온적인 대응, 스키점프에서는 메달이 유력한 선수가 복장 문제로 대거 실격 판정을 받은 사태도 일어났다.

바이애슬론은 영하 20도의 날씨에 레이스를 펼쳐 선수들에게 원성을 샀다. 당시 체감 온도가 무려 영하 30도였다고 한다.

이 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하자, 중국이 안방에서 텃세를 너무 심하게 부린다는 지적이 일었다.

14일 오후 1시 현재 중국의 종합 순위는 8위.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남은 경기에서 추가 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부 네티즌은 “그정도 했으면 지금쯤 1위를 하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조롱했다.

중국은 최근 20년 동안 동계올림픽에서 10위 안에 진입한 경험은 한 차례밖에 없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종합 13위에 올랐으며, 2006년 토리노 대회(금 2, 은 4, 동 5)에서는 14위, 2010년 밴쿠버 대회(금 5, 은 2, 동 4)에서는 공동 7위, 2014년 소치 대회(금 3, 은 4, 동 2)에서는 12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금 1, 은 6, 동 2)에서는 16위에 머물렀다.

중국이 이번에 톱10에 진입하면 밴쿠버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현재 1위는 동계스포츠 강국 노르웨이다. 노르웨이는 바이애슬론에서 4개의 금메달을 휩쓸었고, 크로스컨트리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설상 종목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준 노르웨이는 금메달 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목에 걸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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