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코치직 제안 왕멍 “한국, 비판할 자격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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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겨울올림픽]

빅토르 안(안현수·37)에게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직을 처음 제안한 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총감독 왕멍(37·사진)이 한국 내에서 일고 있는 빅토르 안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 “한국은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왕멍은 8일 중국 인터넷 영상플랫폼 써우후한위에 출연해 “나는 안 코치를 러시아에서 데려온 것이지 한국에서 데려온 것이 아니다”라며 “러시아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자기를 위한 무대를 갖고 싶어 하는 그를 데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 누구도 그에게 지도자직을 제안하지 않았다”며 “누가 그에게 (코치직을) 제안했느냐? 바로 중국이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빅토르 안이 러시아에서 은퇴를 했을 때 한국에서 코치직을 제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은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왕멍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의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조회수가 2억 회를 넘어섰다.

왕멍과 빅토르 안의 인연은 20년이 넘는다. 왕멍은 2002년부터 빅토르 안과 친분을 쌓아왔으며 2018년 그에게 중국 팀 수석코치 격인 기술코치 자리를 제안했다. 빅토르 안은 2019년 중국 팀에 합류를 약속하고, 2020년 4월 은퇴를 선언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빅토르 안#왕멍#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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