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가 필리핀을 꺾고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FIFA랭킹 18위)은 3일(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64위)과의 4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종전 최고 성적이었던 2003년 3위를 넘어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1991년 열린 제8회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 이후 13번째 대회 참가 만에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중국-일본의 4강전 승자와 오는 6일 오후 8시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전반 4분 조소현(토트넘)이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었고, 전반 34분 손화연(현대제철)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필리핀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3전 전승으로 앞서게 됐다. ‘벨 호’는 이번 대회 8강서 호주를 꺾고 일찌감치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한 바 있다.
한국은 이날 최유리(현대제철)와 손화연이 전방에 서고 에이스 지소연(첼시)을 비롯해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이 뒤를 받쳤다. 수비는 추효주(수원), 이영주(마드리드), 심서연(스포츠토토), 임선주, 김혜리(이상 현대제철)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현대제철)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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