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후반 8분 김진수의 머리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김태환의 크로스를 반대쪽에 있던 김진수가 쇄도하며 머리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넣은 한국은 높은 점유율 속에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고, 후반 22분 황의조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상대 수비 뒤공간으로 킬패스를 건넸고, 황의조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슛을 날렸지만 상대 수문장의 선방에 막혔다.
벤투 감독은 후반 24분 조규성 대신 이동준(헤르타 베를린)을 투입하며 투톱에서 원톱으로 변화를 가져갔다. 그리고 2분 뒤 기다렸던 추가골이 터졌다.
1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권창훈이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2.2/뉴스1한국은 후반 26분 권창훈의 그림 같은 중거리 슛이 골 네트를 가르며 승기를 잡았다. 권창훈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2골 차의 리드에도 계속해서 시리아를 압박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만회골을 노리던 시리아는 후반 44분 오마르의 헤딩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김진규(부산), 김건희(수원)를 투입하며 여유있는 경기를 펼친 한국은 결국 2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불안한 리드에서 탈출하는 쐐기골을 터뜨려 이날 승리에 큰 공을 세웠던 권창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뛰자고 이야기 했다”며 “오늘 (월드컵 본선 진출을)이뤄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창훈은 ‘경례 세리머니’의 의미를 묻는 외신의 질문에 대해 “김천 상무에서 뛰는 군인 신분이기에 경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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