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는 토트넘, EFL컵 4강 2차전서 0-2 뒤집을까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12일 17시 11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핵심 공격수 손흥민 없이 0-2 스코어를 뒤집어야 하는 어려운 미션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13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의 2021-22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0-2로 패한 토트넘은 한 골 차로 이겨도 탈락하는 불리한 위치에서 2차전에 임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탈이 뼈아프다. 팀 내 최다 득점(8골)의 손흥민은 지난 1차전 이후 근육 통증을 호소,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아쉽게도 손흥민은 2차전에 나설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뒤 “모두가 알고 있듯, 손흥민은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손흥민의 결장으로 생기는 전력 약화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더욱이 토트넘은 지난 10일 열린 3부리그팀 모어캠비와의 2021-22 FA컵 64강전에서 진땀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에너지 소모가 많았다.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했으나 예상치 못한 고전에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 등 주전 공격수들이 급히 출전, 체력을 소비한 상태다.

반면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23실점만을 기록 중인 첼시는 견고한 수비가 최대 장점이다. 4강 1차전에서도 토트넘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손흥민의 결장에 더해 주축 선수들까지 지친 토트넘으로선 첼시 수비진 공략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토트넘도 포기하기엔 이르다. 리그에서 선두 맨체스터 시티보다 승점 20점 뒤진 6위를 기록 중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도 일찍 탈락한 토트넘에게 EFL컵은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회다.

이 고비를 이겨내야 무관의 설움을 씻을 수 있다. 간절함과 동기부여 만큼은 강한 상태다. 콘테 감독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부상 복귀 소식을 전한 반가운 선수들을 비롯,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제 몫을 해주리라 믿는다”며 대반전을 다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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