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톰프슨, 941일 만의 복귀… GSW 왕조 되찾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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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재활 마치고 돌아와
클리블랜드전 20분간 17점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톰프슨이 10일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NBA 경기에서 3점포를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톰프슨은 부상 후 941일 만에 코트에 복귀해 부활을 알렸다. 샌프란시스코=AP 뉴시스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톰프슨이 10일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NBA 경기에서 3점포를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톰프슨은 부상 후 941일 만에 코트에 복귀해 부활을 알렸다. 샌프란시스코=AP 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3&D’(3점슛과 수비력이 최상급) 플레이어인 클레이 톰프슨(32·골든스테이트)이 긴 부상 재활을 마치고 941일 만에 코트에 복귀했다.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의 NBA 정규리그. 2019년 6월 토론토와의 NBA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고 이날 복귀한 톰프슨은 1쿼터 시작하자마자 돌파에 이은 더블 클러치로 팀의 첫 득점을 올리면서 팀 동료와 관중을 열광시켰다. 톰프슨은 2쿼터 44-37로 앞선 상황에서 수비 4명 사이를 뚫고 강력한 슬램덩크를 꽂았다. 이어 톰프슨은 3점포까지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4쿼터에서도 결정적인 3점포로 클리블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은 톰프슨은 20분을 뛰면서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올렸다. 오래 외롭게 고군분투하다 단짝 복귀에 신이 난 스테픈 커리도 3점슛 4개를 곁들이며 28득점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96-82로 승리하고 30승 9패로 피닉스와 동률이 됐으나 상대 전적에서 앞서 서부콘퍼런스 단독 1위에 올랐다.

톰프슨의 복귀는 팀뿐만 아니라 NBA 팬들의 관심사였다. 커리가 1번 포인트가드로 NBA의 3점슛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독보적인 괴물이라면 톰프슨은 2번 슈팅가드 자리에서 빠른 슛 타이밍으로 3점포를 몰아 터뜨린다. 2018년 10월 시카고전에서 3점슛 14개로 NBA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세웠다. 상대 슈터를 전담해서 막는 수비 기여도도 높다. 경기 때마다 번갈아 호쾌한 3점슛을 림 안으로 ‘출렁이며 철썩’ 꽂는다고 해서 ‘스플래시 브러더스(Splash Brothers)’라는 별명이 붙은 커리와 톰프슨은 2014∼2015시즌, 2016∼2017시즌, 2017∼2018시즌 NBA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합작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클레이 톰프슨#복귀#g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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