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3라운드 종료 직전 KB손해보험과의 트레이드로 레프트 한성정과 2022-23시즌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센터 김재휘와 김동민(현재 국군체육부대 복무 중)을 데려왔다.
이 선택으로 우리카드는 다소 느슨해졌던 선수단 내 분위기를 바꿨고 특히 김재휘의 가세로 높이가 좋아졌다. 1993년생으로 201㎝의 군필 센터인 김재휘의 합류는 팀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신 감독은 시즌 초반 부진의 원인으로 ‘마음가짐’을 꼽았다. 지난 시즌 준우승과 KOVO컵 우승을 통해 선수들 사이에 자신감이 아닌 교만이 싹 텄고, 이로 인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그랬던 우리은행은 신영철 감독의 과감한 선수기용과 트레이드로 흐름을 바꿨고, 다시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신 감독은 조심스럽게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적어도 플레이오프에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던 우리카드가 상승세를 타는 것과 달리 다른 팀들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고심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비상으로 남자부 판도가 안갯속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다. 이 밖에 현재 6위(승점 25)로 쳐진 현대캐피탈은 국가대표 레프트 전광인이 지난달 23일 군 제대 이후 합류해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대체 선수로 뽑은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이번 주에 입국할 경우 남은 5~6라운드에서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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