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팀 킴, 베이징 출전권 놓고 일본과 오늘 격돌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7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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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이 올림픽 자격대회 플레이오프에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일본과 대결한다.

스킵 김은정, 리드 김선영, 세컨드 김초희, 서드 김경애, 후보 김영미로 이뤄진 팀 킴은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자격대회 여자 4인조 예선 최종 8차전에서 체코를 12-6으로 꺾었다.

7엔드까지 5-6으로 끌려가던 팀 킴은 8엔드에서 대거 4점을 올려 역전했고, 9엔드에 3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해 승부를 갈랐다.

체코전을 승리하며 6승 2패로 예선을 마친 팀 킴은 스코틀랜드, 일본과 동률을 이뤘다.

세 팀은 상대 전적에서도 서로 1승 1패로 맞물려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를 가릴 수 없었다. 한국은 스코틀랜드를 이겼지만, 일본에는 졌다. 일본은 스코틀랜드에 졌다.

이에 드로샷 챌린지(DSC·Draw Shot Challenge)로 순위가 정해졌다.

매 경기 시작 전 양 팀 선수 모두 정해진 시간 동안 연습 투구를 하는데 이 중 마지막 2개의 투구 기록을 ‘LSD(Last Stone Draw)’라 한다. LSD의 합이 적은 팀이 첫 번째 엔드의 후공을 가져간다. 매 경기 던진 LSD 중 가장 낮은 2개를 뺀 나머지의 평균값이 DSC다.

예선 8경기 DSC에서 스코틀랜드가 27.3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팀 킴이 34.27㎝가 돼 2위에 자리했다. 34.61㎝인 일본이 3위가 됐다.

9개국이 참가한 여자 4인조 올림픽 자격대회에는 총 3장의 베이징행 티켓이 걸려있다. 풀리그 방식의 예선 1위팀은 본선 없이 베이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팀 간의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1장을 가져간다. 여기서 패한 팀은 4위와 경기를 치러 마지막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스코틀랜드는 베이징올림픽에 직행하게 됐다.

예선 2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 팀 킴은 17일 오후 6시 일본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를 이기면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품에 안는다.

만약 패배하면 예선 4위인 라트비아와 18일 오후 6시 두 번째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한편 한국 남자 컬링 국가대표 경북체육회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3-8로 패배, 2승 6패로 예선 8위에 그쳐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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