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문승원, SSG와 5년 계약… 프로야구 사상 첫 FA 아닌 다년계약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FA 1년 남은 박종훈-문승원
SSG와 5년 65억-55억 합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아닌 박종훈(30)과 문승원(32·이상 투수)이 각각 SSG와 5년 계약을 맺었다. FA 또는 해외 진출 후 복귀한 선수가 아닌데 공식적으로 다년 계약을 맺은 건 프로야구 역사상 이들이 처음이다. 원래 두 선수는 한 시즌을 더 뛰어야 FA 자격을 얻는 상태였다.

SSG는 박종훈과 총액 65억 원(연봉 합계 56억 원, 옵션 9억 원), 문승원과는 총액 55억 원(연봉 합계 47억 원, 옵션 8억 원)에 5년 계약을 각각 맺었다고 14일 발표했다. SSG 류선규 단장은 “선발진 중심을 잡아줄 핵심 선수 두 명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향후 선수단 전력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다년 계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데뷔한 박종훈은 통산 66승 62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 중이다. 한 해 뒤인 2012년 데뷔한 문승원의 통산 성적은 37승 43패 평균자책점 4.51이다.

박종훈은 “구단에서 리스크를 감수하고 다년 계약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승원은 “프로선수에게 이보다 더 감동적인 메시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올 6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뒤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존) 수술을 받아 현재 재활 중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박종훈#문승원#다년계약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