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지난해와 올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타 구단에서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이에 키움도 박병호와의 협상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프로 데뷔 5년 만에 팀의 주축 타자로 성장한 이정후는 박병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열린 KBO 시상식 이후 “후배 입장에서 박병호 선배가 팀의 기둥이 되고 버팀목 역할을 해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물론 박병호가 FA 신분이라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이정후는 “선배에게도 선택의 권리가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감정을 전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선배의 편에 서고 싶다”면서도 “선배와 계속 야구를 같이 하고 싶다. 우승하는 그날까지 팀에 남아주셨으면 한다”는 속내를 전했다.
선택의 박병호의 몫이다. 간절한 후배의 요청이 박병호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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