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5분’ 콘테 감독의 토트넘 EPL 첫 경기 무승부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7일 2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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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후반 40분까지 85분 동안 땀 흘렸지만 ‘콘테 체제’에서 치른 첫 리그 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손흥민은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벌어진 에버턴과의 2021~2022 EPL 1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40분까지 85분을 소화했다.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루카스 모우라와 삼각 편대를 구성한 손흥민은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공격 가담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인상적인 슈팅은 없었다.

이날도 토트넘은 유효슈팅을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0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이다.

한 차례 골대를 때렸지만 골대에 맞은 건 유효슈팅으로 기록되지 않는다. 저돌적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마무리가 수월하지 않았다.

치고받는 흐름에서 토트넘은 0-0 무승부에 만족했다.

2연패에서 탈출했지만 5승1무5패(승점 16)로 상위권 도약의 동력을 얻기에는 부족했다.

이날 경기는 경질된 누누 산투 감독에 이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이 토트넘 감독으로 치르는 첫 EPL 경기로 큰 관심을 모았다. 과거 첼시에서 감독을 지낸 적이 있다.

지난 5일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테서(네덜란드)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이미 데뷔전을 가졌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3-2로 승리하며 콘테 감독에게 선물을 안겼다.

치열한 일진일퇴 양상을 보였으나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벤 데이비스가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위기를 맞았다.

후반 17분 골키퍼 요리스가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히샬리송(에버턴)의 발목을 건드려 넘어뜨렸다는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이다.

요리스는 공을 먼저 건드렸다며 항의했고,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토트넘 입장에선 간담이 서늘했던 순간이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위협적인 슈팅으로 에버턴의 골문을 노렸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0-0으로 팽팽한 후반 26분 콘테 감독은 세르히오 레길론과 모우라를 빼고 맷 도허티, 지오반니 로 셀소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40분에는 손흥민을 대신해 탕귀 은돔벨레를 넣었다. 콘테 감독은 교체 후, 벤치로 향하는 손흥민을 감싸안으며 격려했다.

토트넘은 후반 43분 로 셀소가 역습 과정에서 회심의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포스트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에버턴의 메이슨 홀게이트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잡았지만 골을 기록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손흥민은 오는 11일과 16일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6차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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