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승리가 절실한 LG…PS 두산전 5연패 ‘구겨진 자존심’

뉴스1 입력 2021-11-05 13:46수정 2021-11-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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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 1대5로 패배한 LG 선수들이 아쉬워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단단히 설욕을 벼르던 LG 트윈스는 준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에서도 두산 베어스에 완패하며 자존심을 또 구겼다. 포스트시즌에서 두산만 만나면 작아지는 약점을 좀처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어느덧 최근 가을야구 상대 전적이 5연패로 밀린다.

LG는 지난 4일 열린 서울 잠실구장에서 가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에 1-5로 졌다. 안타 9-10, 4사구 4-5, 잔루 10-10 등으로 얼핏 대등했던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니었다.

류지현 LG 감독은 두산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발야구에 농락 당했다. 3회초와 5회초, 8회초 두산의 득점 과정에서 폭투, 포일, 송구 실책 등이 쏟아지는 등 LG 수비는 엉성하기만 했다. 세밀한 야구를 펼치겠다던 류 감독의 공언과는 상반된 경기 내용이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 News1
LG가 흐름을 바꿀 기회는 많았다. 그러나 타자들은 1회말 2사 1, 2루-2회말 2사 3루-4회말 1사 1, 2루-6회말 2사 1, 3루 등 득점권 상황마다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했고, 7회말 2사 만루의 역전 찬스에서도 한 방을 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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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와 흡사했다. 당시에도 LG는 두산을 상대로 답답한 경기를 펼친 끝에 기선을 제압 당했고 결국 2연패로 두 판 만에 짐을 쌌다.

비슷한 방식으로 번번이 당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두산은 큰 경기에서 상대의 약점을 어떻게 공략해야 이길 수 있는지를 LG 선수들 눈앞에서 보여줬다.

두 팀의 포스트시즌 먹이사슬 관계도 뚜렷해진다. 두산은 2000년 플레이오프부터 가을야구에서 LG를 3차례 만나 모두 제압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더하면 4연속 시리즈 승리다.

특히 2013년 플레이오프 3차전부터는 LG 상대 포스트시즌 5연승을 거뒀다. 이에 두산 선수들은 LG를 상대할 때 자신감이 넘친다. 두산 필승조의 이영하는 “예전부터 LG전에 패한 적이 거의 없다. 승리한 좋은 기억만 떠오르며 플레이하는데, 그것이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인 LG는 한 번만 더 패하면 2년 연속 두산에 덜미를 잡혀 탈락하게 된다. 승부를 원점을 돌리기 위해 2차전 승리가 절실해졌는데 명예 회복을 위해서도 꼭 잡아야 할 경기다. ‘큰 경기에선 두산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지워야 한다.

LG는 포스트시즌 시즌 등판 시 100% 승률을 자랑하는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앞세워 반격을 꾀한다. 류 감독은 “총력을 쏟아 반드시 2차전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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