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발 4명은 확정했는데…KS 1선발은 누구?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4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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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정규시즌 1위 결정전, kt 선발 쿠에바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1.10.31/뉴스1 © News1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정규시즌 1위 결정전, kt 선발 쿠에바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1.10.31/뉴스1 © News1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는 누가 될 것인가.

1위 결정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T 위즈는 지난 3일부터 포스트시즌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KT는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총 3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일정이 축소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와 달리 한국시리즈는 종전대로 7전4선승제로 치러진다. 이강철 KT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나설 선발 투수 4명을 이미 머릿속에 넣어뒀다. 외인 원투펀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 그리고 올 시즌 토종 에이스로 활약한 고영표의 합류는 확정적이다.

결국 배제성과 소형준 중 한 명이 마지막 한 자리에 승선하고, 남은 한 명은 불펜으로 옮겨 마운드에 오른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누가 선발로 들어가는지) 아직 말씀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먼저 전략을 노출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선발 4명 중 누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먼저 공언하지 않았지만, 이 감독은 마음속에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1선발을 내정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다른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이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줬다.

특히 이틀 휴식 후 선발 등판한 1위 결정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쿠에바스는 한국시리즈 1선발로서 손색없는 호투를 펼쳤다. 이 감독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 감독은 “저렇게만 던지면 매년 15승은 그냥 달성할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하며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

이 감독은 “아직 어느팀이 올라올지 모른다. 훈련하는 것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는 투수가 1선발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의 결정은 다음 주에 알 수 있을 전망이다. KT는 오는 8일과 9일 상동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한국시리즈 1차전이 오는 14일 열리기 때문에, 일정상 8일 혹은 9일 경기에 등판하는 선발 투수가 1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1선발 경쟁에서 앞서있는 투수들이 있지만 이 감독은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컨디션, 그리고 상대 팀에 따라 변동될 여지가 있다. 이 감독의 ‘매의 눈’이 선발 4명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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