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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승’ 최원준 “토종 에이스 호칭은 시즌 종료 때까지 유보”
뉴스1
입력
2021-10-02 22:12
2021년 10월 2일 2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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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최원준. (뉴스1 DB) 뉴스1 © News1
두산의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올해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이다.
최원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은 하나도 없었고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최원준은 이날 공격적인 투구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5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는 57개에 불과했다. 직구 외에 슬라이더(29개)와 체인지업(8개), 커브(2개)도 섞었다.
피안타는 3개 중 상대 방망이에 정확히 맞은 것은 1회 구자욱에게 내준 2루타 하나에 불과했다. 8회에도 공에 힘이 있었기에 내심 완봉승도 노려볼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9회 이영하를 올렸다.
최원준은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스스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싶었다는 속내를 비쳤다. 그는 “더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으나 정재훈 투수코치님이 확고했다. 100개가 넘어가면 부상의 위험도 있고 하니 배려를 해주신 것 같다”며 에둘러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원준은 호투 비결에 대해 “타자와의 카운트 싸움에서 잘 된 것 같다. 공격적으로 공을 던졌다”며 “삼성이 상위 팀이고 좋은 타자가 많아 제구에 신경 쓰며 던진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트라이크존 구석으로 던지려는 생각을 했다. 전력 분석팀에서도 상대 타자들의 약점 분석을 잘 해줘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주춤했던 최원준은 9월 등판한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10월 첫 등판부터 완벽한 구위로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최원준은 최근 구위가 올라온 것에 대해 “지난해에도 그렇고 시즌 후반기에 힘이 떨어진다. 올해는 올림픽 이후 몸도 좀 안 좋았다. 하지만 트레이닝파트에서 관리를 잘 해줬다. 막판에 안 좋았던 게 올림픽 직후에 나타났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두산은 현재 가을야구 굳히기 모드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최원준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매우 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 나와 3승 평균자책점 0.53을 기록했다.
삼성이 3위로 미끄러지면서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도 크다. 삼성과 대진이 이뤄지면 최원준에게 거는 기대감은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원준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상대 전적에서 강하면 아무래도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들어간다. 그러나 가을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난해 경험해보니 정규 시즌 상대 전적과는 확실히 확실히 달랐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록한 10승(2패)을 넘어 이제 개인 최다승을 올리며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최원준이다. 김태형 감독도 지난해부터 인정한 대목이다. 그러나 그는 시즌 종료 이후로 평가를 유보했다.
그는 “토종 에이스란 타이틀은 올 시즌을 마친 후 생각해보겠다. 워커 로켓도 빠진 상황이니 남은 경기도 부상 없이 끝까지 완주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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