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 효과? 펄펄 난 최이샘, 女농구 ‘스몰 빅맨’으로 우뚝

유재영기자 입력 2021-09-28 14:34수정 2021-09-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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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선전한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은 대들보 센터 박지수(23·라스베이거스)를 도울 4번 포지션의 선수 층이 얇다는 것이었다. 배혜윤(삼성)이 있지만 더 넓은 활동량으로 수비 리바운드, 골밑 득점과 외곽 스크린 등의 궂은일을 해줄 파워 있는 ‘스몰 빅맨’ 자원이 필요했다.

요르단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아시아컵에서 최이샘(27·우리은행·183cm)이 절대적으로 대표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줬다. 최이샘은 27일 A조 예선 1차전뉴질랜드 전에서 35분여간 뛰며 29득점에 8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어시스트 3개까지 곁들이며 팀의 85-69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새로 팀을 맡은 정선민 감독이 상대 장신을 외곽으로 끌어내 동료 가드들의 돌파 공간을 만들어 주고, 수비가 따라 나오지 않으면 과감하게 외곽 슛을 던지라는 주문을 착실히 수행했다. 최이샘은 필요할 때 3점 슛 7개를 과감히 던져 5방을 꽂았다.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을 교묘하게 지연시키며 흐름을 끊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내줄만한 상황도 미리 차단했다.

지난 여름 최은실에서 개명을 한 최이샘은 2020~2021시즌 무릎 부상으로 정규리그에서 20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름을 바꾸자마자 대표팀에서 꼭 필요한 자원으로 의미 있는 커리어를 쓰게 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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