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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만의 韓선수 ATP 우승’ 권순우 “긴장했지만 포커페이스 유지”
뉴시스
업데이트
2021-09-26 22:05
2021년 9월 26일 22시 05분
입력
2021-09-26 22:04
2021년 9월 26일 2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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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24·당진시청·82위)가 한국 선수로는 18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권순우는 26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 단식 결승에서 제임스 더크워스(호주·65위)를 2-0(7-6<8-6>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테니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했다.
한국 선수가 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권순우가 역대 두 번째로,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이형택(45·은퇴) 이후 18년 8개월 만이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올해 6월 영국에서 열린 바이킹 인터내셔널에서 4강에 오른 것이 ATP 투어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권순우는 이를 뛰어넘어 우승까지 일궜다.
권순우는 “오늘도 평소처럼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하려고 했지만 우승이 걸려있다 보니 초반에 긴장이 많이 됐다”면서도 “일단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회에 앞서 미국에서 데이비스컵을 치렀고, 장거리 이동과 함께 빠듯한 시간을 보냈다.
권순우는 “카자흐스탄에 올 때, 미국에서 데이비스컵을 치르며 잔디코트에서 국가 대항전도 하고 대륙간 이동이 있었기 때문에 편하게 경기에 임하자고 생각했다”며 “그게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굉장히 기쁘다”고 했다.
이어 “데이비스컵을 마치고 바로 이동했기 때문에 대회 초반에는 몸이 조금 무거웠지만 아직까지는 시차 때문에 컨디션에 영향을 받는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번에 지면 시차적응 때문에 졌다고 핑계를 대려고 했는데”라며 가벼운 농담과 함께 웃음을 보인 그는 “시차적응에 어려움은 없었다. 시차 문제도 없었고 대회장 분위기나 환경에도 금방 적응했다”고 보탰다.
상금 4만7080달러를 받은 권순우는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개인 최고 순위 경신을 예약했다.
랭킹 포인트 250점을 챙긴 권순우는 세계랭킹 57위 안팎에 오를 전망이다. 권순우의 개인 최고 세계랭킹은 지난해 3월 69위다.
권순우는 “대회가 많이 남진 않았지만 처음으로 테니스를 하면서 세웠던 목표들을 이룬 것 같다. 목표를 더 세우기보다는 남은 경기는 마음 편하게 임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텐데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우승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 테니스가 조금 더 발전해서 50위, 20위, 10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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