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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9번 배치’ 김태형 감독 “안타보다 중요한 건 타이밍”
뉴스1
입력
2021-09-11 15:45
2021년 9월 11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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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무사 상황 두산 정수빈이 안타를 치고 있다.2021.9.8/뉴스1 © News1
“3할 타자보다 2할5푼을 치는 타자가 더 믿음이 갈 때가 있다.”
전날(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톱타자로 나선 정수빈을 하루 만에 9번 타순으로 내린 배경을 설명하며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꺼낸 얘기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1번 타순에 허경민을 배치했다.
NC전 1번 타자로 나와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한 정수빈은 9번에 배치됐다.
김 감독은 타순 조정에 대해 “정수빈의 타격 페이스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단순히 안타를 치는 것보다 투수와의 수 싸움이나 타격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타석에서 투수와 붙었을 때 정확한 타이밍에서 방망이를 낼 수 있는지로 현재 컨디션을 가늠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타율 3할과 2할5푼을 기록 중인 타자가 있다고 할 때 더그아웃에서 보면 타격 타이밍이 좋은 2할5푼 타자가 더 믿음이 갈 때가 있다”며 정수빈의 타순을 내린 배경을 에둘러 설명했다.
정수빈은 전날 경기까지 타율 0.220 1홈런 20타점 17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까지는 1할대 타율에 허덕였다. 결국 지난달 19일 2군으로 내려갔던 정수빈은 1군 복귀 후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9월 타율은 0.333(24타수 8안타)다.
하지만 김 감독의 눈에는 정수빈의 컨디션이 성에 차지 않는 모양새다.
김 감독은 2할5푼을 쳐도 믿음이 가는 타자를 되묻자 두산에서 뛰다가 SSG 랜더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최주환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최주환은 어떤 투수를 상대하더라도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주자가 있으면 잘 친다. 타석에서 대범하게 달려들 줄 아는 타자”라고 전했다.
이어 “3할 타율을 기록해도 패전조를 상대로 몰아치기를 해 타율을 높일 수 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투수를 상대로 과감하게 이겨낼 수 있는 스윙”이라며 “공격적으로 나서는 타자들은 2할5푼을 치더라도 감독이 믿음을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허경민(3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계범(2루수)-김재호(유격수)-장승현(포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경기를 치른다. 선발은 곽빈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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