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감독 “한국, 손흥민 만의 팀은 아니다…홍철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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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7일 2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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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대한민국 황희찬이 태클을 피하고 있다. 2021.9.7/뉴스1 © News1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대한민국 황희찬이 태클을 피하고 있다. 2021.9.7/뉴스1 © News1
대한민국을 상대로 석패한 이반 하섹 레바논 축구대표팀이 상대였던 태극전사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레바논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한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5분 권창훈(수원)이 골망을 흔들었고, 이 득점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하섹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적으로 한국이 경기를 지배했다”며 “우린 상대에게 공간을 주지 않으려고 했는데 후반에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직전 우리도 찬스가 있었지만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최종예선 2차전이 끝났고 아직 기회가 남았다. 장거리 원정에서 잘 싸워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남은 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손흥민 대신 들어간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서울)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부상으로 엔트리 제외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9.7/뉴스1 © News1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부상으로 엔트리 제외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9.7/뉴스1 © News1


손흥민의 부재에 대해 하섹 감독은 “한국은 전체적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며 “손흥민만의 팀이 아니다. 그가 훌륭한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대한민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다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날 황희찬, 홍철(울산) 등을 활용한 왼쪽 측면서 특히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하섹 감독은 경기를 돌아본 뒤 “한국은 전술적으로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크로스와 패스의 질이 높았다. 이로 인해 레바논 선수들이 고생을 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는 홍철을 꼽았다. 그는 “굳이 한 명을 꼽아야 한다면 14번(홍철) 선수다. 그가 내내 좋은 크로스를 날렸다”고 말했다.

레바논 사령탑은 수중전으로 펼쳐진 경기가 큰 변수가 되진 않았다고 했다.

하섹 감독은 “양 팀 모두 같은 환경이었다”며 “이런 기후가 한국 선수들에게 더 익숙하겠지만 레바논 선수들도 비가 올 때 경기를 한 적이 있다. 날씨 때문에 영향이 크진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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