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원-주영대는 결승행 맞대결

스타트는 2016 리우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 서수연(35·광주시청)이 끊었다. 한국 장애인 탁구 간판 서수연은 27일 오후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탁구 단식(TT1-2) 8강전에서 아나 프로불로비치(38·세르비아)를 3-0(11-4, 11-7, 11-6)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탁구는 3, 4위전을 치르지 않는다. 그 대신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에게 전부 동메달을 걸어준다.
서수연은 경기 후 “동메달을 따러 온 게 아니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면서 “상대 작전을 빨리 파악해서 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슈퍼모델 대회 출전을 준비하다 2004년 의료 사고로 장애를 얻게 된 그는 라켓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한편 한국 휠체어 농구 대표팀은 이날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에 52-59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도쿄=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패럴림픽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