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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체인지업 어디갔나’…직구로 버티던 류현진 또 다시 최악투

입력 2021-08-27 05:09업데이트 2021-08-2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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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무기를 잃어버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타선을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홈런 3방 등 안타 7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7실점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총 투구수는 66개였다. 7실점 모두 자책점이 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도 3.54에서 3.88로 치솟았다. 토론토는 2-9로 뒤진 채 6회말 공격에 들어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류현진은 시즌 7패(12승)째를 떠안게 된다.

류현진이 7점을 내준 것은 지난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3⅔이닝 7실점) 이후 두 번째다. 올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다.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 36개, 커터 14개, 체인지업 11개, 커브 5개를 던졌다.

구속은 91.5마일(약 147㎞·패스트볼)부터 72.5마일(약 117㎞·커브)까지 나왔다.

하지만 체인지업의 제구에 애를 먹으며 고전했다. 류현진은 보통 우타자와 승부할 때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한다.

그러나 이날 체인지업이 통하지 않자 우타자 8명이 포진한 화이트삭스 타선을 상대로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쓰는 담대한 투구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4개의 삼진 중 3개를 패스트볼로 빼앗을 만큼 힘이 있었지만 체인지업이 뒷받침되지 않자 이 전략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22일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과 비교해 체인지업의 위력이 달랐다.

류현진은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 총 105개의 공 중 29개를 체인지업으로 던졌다. 체인지업으로 총 22번의 스윙을 끌어냈는데 이 중 헛스윙은 10번이었다.

반면, 화이트삭스전에서는 8번 스윙을 유도했고 이 중 헛스윙은 단 2개에 불과했다.

3회 아메리칸리그 타점 1위 호세 아브레유에게 경기 3번째 홈런을 맞은 공도 체인지업이었다.

체인지업이 통하지 않자 류현진은 직구에 자신감마저 잃었고 결국 패전 위기 속에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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