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 무실점’ 고우석, 이틀 전 악몽 지웠다…LG 1-0 승리 견인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19일 2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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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이틀 전 부진을 만회했다. 2021.6.17/뉴스1 © News1
고우석이 이틀 전 부진을 만회했다. 2021.6.17/뉴스1 © News1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3)이 1점 차 승리를 지켜내며 이틀 전 블론세이브의 악몽을 지웠다.

LG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KT를 1-0으로 제압했다. 선두 KT와의 이번 수원 3연전에서 1무1패 끝에 1승을 거두며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두 팀 선발 투수 임찬규(6⅓이닝)와 소형준(5이닝)의 호투 속에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진 가운데 0의 균형은 9회초에 깨졌다. 7회말 2사 만루와 8회말 2사 1, 2루 위기를 막은 LG는 9회초 세이브 2위 김재윤을 상대로 서건창의 2루타와 김현수의 안타가 터져 결승점을 뽑았다.

남은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야 승리할 수 있었다. KT가 후반기 들어 매서운 반격을 펼친 데다 LG도 17일 경기에서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던 터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LG는 9회말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고우석은 17일 경기에서 제구력 난조로 볼넷 2개를 내주더니 제라드 호잉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고개를 떨궜다.

고우석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 악물고 공을 던졌다. 오윤석과 박경수를 연속 삼진 아웃시켰고 허도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투구 수는 13개였다.

고우석은 2019년(35세이브) 이후 2년 만에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아울러 KT의 창단 첫 50승 도전을 저지하며 LG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KT의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 행진도 끝났다.

LG는 이날 안타 6개만 쳤는데 서건창과 김현수가 나란히 안타 2개씩을 때리며 공격의 막힌 혈을 뚫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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