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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올림픽 치르고 더 강해진 신유빈, 국가대표 선발전 6전 전승

입력 2021-08-19 03:00업데이트 2021-08-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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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美세계선수권 앞둔 선발전… 5경기 4-0 끝내 기량차이 입증
남은 경기 상관없이 또 태극마크
김경아 코치 “큰 대회 치른 뒤에 리시브-득점력 고르게 좋아져”
신유빈 “金따면 비행기 달라고 조원태 회장께 말했더니 웃음만”
신유빈이 18일 전북 무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신유빈은 전날부터 6경기 전승을 올리며 태극마크를 예약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17세 탁구 신동 신유빈(대한항공)이 일찌감치 세계선수권대회 태극마크를 확정지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친 뒤 기량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유빈은 18일 전북 무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시온(삼성생명), 양하은(포스코에너지), 유은총(미래에셋증권)을 모두 꺾었다. 전날 3전 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도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그것도 이은혜(대한항공)와의 1차전에서만 4-2로 이긴 뒤 나머지 5경기는 모두 4-0 완승을 거두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로써 신유빈은 19일 최효주(삼성생명)와의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상위 3명까지 주어지는 국가대표 티켓을 확정지었다. 통산 네 번째 국가대표다.

김경아 대한항공 코치는 “올림픽이란 큰 경기를 치르고 나니 기량이 고루 좋아진 것 같다”며 “올림픽 당시 해외 상위 랭커들을 상대하기 위해 리시브 훈련을 특히 많이 했다. 이번 대회도 안정적인 리시브로 상대 선수가 유빈이를 어려워했고, 득점력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도쿄 올림픽 당시 화제가 된 ‘삐약’ 기합 소리를 듣기 힘들었다. 이날 경기 후 신유빈은 “(올림픽 이후) 체력이 조금 달리는 게 있었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체력 분배를 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이후에 대한 소회도 털어놨다. 신유빈은 “큰 무대는 1승이 어렵다는 걸 느꼈다. (올림픽을) 한 번 경험했으니 두 번째는 무조건 메달을 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택배 기사분들이 (저를) 알아보고 사진을 찍어 달라더라.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이번 세계선수권은 꼭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신유빈은 소속팀인 대한항공 조원태 대표이사와의 숨은 이야기도 공개했다. 올림픽 뒤 조 대표이사와 인사하는 자리에서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딸 테니 비행기를 달라”고 말한 것. 조 대표는 미소만 지었다고 한다.

세계탁구선수권은 11월 23일부터 1주일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다. 한국은 남녀 각 5장씩 출전권을 받았는데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 가운데 상위 2명에 해당되는 장우진 정영식(이상 남자부), 전지희 서효원(이상 여자부) 등도 신유빈과 함께 출전한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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