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생활 끝내겠다”…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 은퇴 선언 [청계천 옆 사진관]

김재명 기자 입력 2021-07-26 16:43수정 2021-07-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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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선수가 2016년 8월 18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벨기에 자우드 아찹을 누르고 동메달을 확보하자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세계랭킹 1위, 대한민국 태권도 68kg급 국가대표 이대훈 선수가 25일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뒤 “현역 생활을 끝내겠다”며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이대훈은 지난 2010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지난 11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아시안게임 태권도 첫 3연패를 비롯해, 세계선수권 3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과 거리가 멀었다.

2010년 고등학교 3학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18세 태권왕’ 이대훈 선수.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25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68㎏급 패자부활전에서 이대훈이 이란의 호세이니와 경기를 마친 후 숨을 고르고 있다. 이대훈은 경기 패배 후 전격은퇴를 선언했다. 도쿄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대훈(오른쪽)이 2016년 8월 19일 태권도 남자 68kg급 8강전에서 자신을 꺾은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의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이대훈은 “지난 올림픽 때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상대가 기뻐하는 모습을 못 봤다. 아쉽긴 하지만 상대를 존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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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에서는 은메달, 2016년 브라질 리우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이대훈 선수는 8강전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을 이긴 선수의 손을 들어 주며 승리를 축하했다. 이 장면은 그대로 신문과 방송을 타며 올림픽 정신은 승리가 목적이 아닌 ‘함께’라는 것을 잘 보여줬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선수 이대훈이 2018년 8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 태권도장에서 열린‘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남자 68kg급 결승에서 이겨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뤘다. 자카르타=김동주 기자.zoo@donga.com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27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올림픽 단복 시연회에서 펜싱 국가대표 김지연(앞줄 왼쪽)과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앞줄 오른쪽)이 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 때 한국 선수단이 입을 정장 단복을 입고 런웨이를 걷고 있다.

2016년 7월13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태권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대훈 선수가 신형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경기를 하고있다.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선수촌에서 체력훈련중인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 선수가 땀 방울을 흘리고 있다.


이대훈 선수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 생활 마지막 장면을 올림픽 금메달로 장식하고 싶다”며 도쿄로 향했다. 하지만 메달을 따지 못하고 경기가 마친 뒤 “예전에 더 잘하고, 더 열심히 했던 때의 이대훈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인사말을 전하며 앞으로 “공부하면서 좋은 선수를 육성하면서 살고 싶다”며 후진 양성의 뜻을 밝혔다.

김재명 기자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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