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도간판 안창림, 메달 보인다…연장 안다리 후리기로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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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6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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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유도 안창림이 26일 오후 일본 도쿄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73kg 유도 남자 8강전 경기에서 이스라엘 토하르 부트불을 상대로 공격을 하고 있다. 2021.7.26/뉴스1 © News1
대한민국 유도 안창림이 26일 오후 일본 도쿄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73kg 유도 남자 8강전 경기에서 이스라엘 토하르 부트불을 상대로 공격을 하고 있다. 2021.7.26/뉴스1 © News1
남자 유도 대표팀의 ‘간판’ 안창림(27·필룩스)이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유도 73㎏급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창림은 26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73㎏급 8강서 토하르 부트불(이스라엘)을 상대로 연장 4분13초 만에 안다리후리기를 성공시켜 절반승을 거뒀다.

안창림은 32강부터 3연속 연장을 치르는 혈투 속에서도 모두 승리를 챙기며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안창림은 경기 초반 상대 기술을 이용한 되치기 등을 앞세워 흐름을 잡았다. 부트불의 초반 공격에 다소 고전했지만 중반을 넘어서며 공세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하지만 기대했던 포인트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결국 4분 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골든스코어로 진행된 연장서 주무기인 엎어치기를 잇따라 시도하던 안창림은 결국 마지막에 웃었다.

그는 연장 4분13초 만에 안다리후리기로 절반을 따내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안창림은 오후 5시부터 펼쳐지는 4강전에서 라샤 샤브다투아쉬빌리(조지아)와 결승행을 다툰다.

안창림의 라이벌이자 반드시 넘어야 하는 오노 쇼헤이(일본)도 무난하게 4강에 올랐다. 안창림은 오노를 상대로 6전 전패로 밀리고 있다.

만약 결승에 오른다면 둘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한편 안창림에게 이번 대회가 펼쳐지는 무도관은 특별하다. 그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교포 3세다. 어릴 때부터 유도에 재능을 보였던 그는 2013년 전일본대학유도선수권을 제패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정상에 올랐던 장소가 바로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무도관이다.

일본의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2014년 2월 용인대로 편입한 안창림은 익숙한 장소에서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다.

(도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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