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해진 한국 청소년 농구…U-19월드컵서 큰 점수차로 4연패

유재영 기자 입력 2021-07-08 21:16수정 2021-07-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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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9세 이하(U-19)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U-19 월드컵 16강전에서 최강 미국에 72점차 대패를 당했다. 이무진(홍대부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벌어진 미국과의 2021 FIBA U-19 월드컵 16강에서 60-132로 완패했다. 서울=뉴시스
한국 농구의 미래가 어두워졌다.

성인 대표팀과 비교해 그나마 국제 경쟁력이 있던 19세 이하(U-19)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U-19 월드컵에서 큰 점수 차로 내리 4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8일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미국과의 16강전에서 60-132로 졌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도 프랑스(48-117), 아르헨티나(74-112), 스페인(48-99)에 무기력하게 완패를 당했다.

상대가 세계 최강 미국과 유럽 강호들이었지만 더블 스코어 이상의 격차가 났다. 국가대표에 선발돼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했다가 현지에서 합류한 여준석(용산고)과 가드 김동현(연세대)만이 공격에서 자기 몫을 했다. 경기 시작부터 높이와 힘에서 밀리다보니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위축이 됐다. 이무진 대표팀 감독은 “국내에선 자신보다 크거나 힘 좋은 선수들을 상대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위축이 됐고 지레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 책임도 크다”고 말했다.

공격에서는 줄기차게 빠른 돌파와 패스 플레이로 신장이 좋은 상대를 외곽으로 끌어내는 세트 오펜스를 펼치면서 수비에서 상대 공격 시간을 최대한 지연시켜야 했음에도 이에 맞는 조직력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공격을 실패하고 백코트가 느려 상대에게 손쉬운 속공을 내줬고, 공격 리바운드 허용에 이은 2차 득점을 많이 내준 것도 대패의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선수들이 중고교를 거쳐 대학을 진학하는 과정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경험해볼 수 없는 환경, 유명무실해진 유소년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 지원 등을 되짚어봐야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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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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