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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띄워 강하게 때리는 오타니…MVP 경쟁에도 성큼

입력 2021-07-05 16:34업데이트 2021-07-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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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앞서가는 모양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와 타자를 겸하면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를 반영하듯 올스타전에 사상 처음으로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선정됐다.

5일(이하 한국시간) MLB 사무국의 발표에 따르면 오타니는 선수와 감독, 코치로 이뤄진 전문가 투표에서 121표를 얻어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 명단에 들어갔다.

오타니는 이미 팬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결국 팬들은 올스타전에서 마운드와 타석에 번갈아 들어서는 ‘만화 속 주인공’ 같은 선수를 실제 마주하게 됐다.

1933년부터 시작된 MLB 올스타전에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출전하는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오타니에 앞서 투타를 겸업했던 ‘전설’ 베이브 루스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루스의 전성기인 1910년대에는 올스타전이 없었다. 루스는 1933년 정규시즌에서 투수로 한 경기에만 등판했고, 1935년 은퇴했다.

오타니는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도 참가한다. 이에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사실상 오타니를 위한 무대나 다름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오타니는 자축이라도 하듯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31호 홈런으로 MLB 홈런 단독 선두를 유지하면서 아시아 선수의 단일 시즌 홈런 최다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투수로는 12경기에 선발로 나가 3승 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자연스레 오타니는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올랐다.

MLB닷컴은 4일 가상 MVP 투표 결과를 발표했는데, 오타니가 1위 표 28표 중 23표를 받아 아메리칸리그 MVP 1위에 올랐다. 나머지 1위 5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돌아갔다.

지난 4월 투표에서 3위에 머물렀던 오타니는 최근 물오른 타격감으로 단번에 순위를 끌어 올렸다.

매체는 “오타니는 올 시즌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에 올랐고, 장타율도 0.704로 전체 1위”라며 “투타에서 역사적인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야구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오타니의 올해 평균 타구 속도는 93.9마일(약 151㎞)이다. 최고 타구 속도는 119마일(약 192㎞)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공동 1위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가장 빠른 타구 속도다.

타구의 발사 각도는 평균 17.1도로 2018년(12.3도)보다 높아졌다. 공을 띄워 강하게 때리면서 홈런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타니의 홈런 평균 비거리는 415피트(약 126m)에 달한다.

볼티모어전에서 때린 31호 홈런 타구는 459피트(약 140m)를 날아갔다. 오타니는 올 시즌 450피트 이상 비거리의 홈런 4개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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