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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김학범 감독 “명단 추리기 힘들어…선수들 고맙고 미안하다”

입력 2021-06-22 16:11업데이트 2021-06-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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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 경기도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대비 6월 소집 훈련에서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6.22/뉴스1 © News1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도쿄 올림픽 대비 6월 소집에서 탈락한 선수들을 향해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소집을 통해서도 8명이 떨어지는데 김 감독은 팀에 희생하는 선수를 확인해 최종 발탁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22일 오후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1차에서 2차로 명단을 추리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며 “다 자식같은 선수들이다. 우리가 올림픽에 나가는 데 일조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차 소집에서는 30명이 함께했는데 이 중 7명이 탈락했다. 특히 오세훈(22), 조규성(23·이상 김천상무) 등 김 감독이 올림픽대표팀을 지휘한 이후부터 꾸준하게 발탁됐던 이들이 모두 탈락했다는 점이 충격적이었다.

김 감독은 “참 힘들다. 우리 선수들은 어느 누가 경기에 나서도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가려내기가 더 힘들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선수가 더운 여름에 도쿄에서 최상의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까 고심 중”이라고 치열한 생존 경쟁을 예고했다.

소속팀의 이름값이나 병역 혜택 여부 등 경기 외적 요소는 제외하고 오로지 팀에 희생하고, 보탬이 될 수 있는 자원들로만 최종 명단을 꾸리겠다는 방침이다.

김 감독은 또 이번 소집에서는 개인 기량보다 체력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 기랑보다는 체력적인 부분을 볼 계획이다. 실력 체크는 확인했다. 경쟁 때문에 더 무리하는 것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볼 것”이라며 “팀에 희생하는 선수,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보탬 되기 위해 뛰는 선수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삼성) 등 여러 선수들이 오르내리는 와일드카드 선발과 관련해선 “질문이 나올 줄 알았는데 대답하기는 곤란하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다. 세부적인 이야기는 하기 그렇다. 모든 것을 고려해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 김진규(왼쪽부터), 김동현, 엄원상이 도쿄올림픽 대비 6월 소집 훈련을 위해 22일 경기도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 들어서고 있다. 2021.6.22/뉴스1 © News1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일주일 뒤 최종 명단을 발표하는데 어떤 마음으로 선수들을 평가할 계획인지.
▶이번 훈련은 사실 선수들의 실력을 판단하지 않는다. 이미 다 검증을 받았고 살아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실력보다는 체력적인 준비가 얼마나 잘 될 것인가를 보고 팀에 희생하는 부분, 보탬이 될 수 있는가를 보는 것이 이번 훈련의 포인트다.

-22명을 추릴 때 고민하셨을텐데 어떤 마음이었나.
▶마음이 아팠는데 앞으로도 또 마음이 아파야 한다.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마음은 아프지만 팀을 희생해 준 선수들에게 지금이라도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명단에서 오세훈과 조규성 둘 다 빠진 것이 의외였다. 그로 인해 와일드카드에 황의조 발탁 가능성이 높아진 듯 한데.
▶이 질문이 나올 줄 알았는데 답을 드리기 곤란하다. 두 선수 탈락은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고,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와일드카드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진행 중인지.
▶계속해서 고민 중이다. 누구라고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 계속해서 고민 중이다.

-내일이면 개막 30일 전이다. 올림픽의 목표는.
▶지금까지는 계획한 대로 하고 있다. 중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씩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우리는 7월 22일 뉴질랜드와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제 새롭게 시작한다. 남은 단계도 하나씩 밟아가겠다.

-최종 평가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대한축구협회에서 준비하고 있다. 현재 7월 13일과 16일로 픽스돼 있다.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강팀과 붙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인 만큼 실전처럼 하고 싶다. 강팀과 추진하고 있다. (상대팀도) 한국을 거쳐가야 한다. 좋은 팀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18명 선수를 추리는 작업을 해본 적이 없었을텐데 어떤 심정이었나.
▶참 힘들다. 우리팀은 선수들이 어느 누가 나서도 자기 역할 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돼 더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명 추려야 한다. 어떤 선수가 과연 더운 여름에 도쿄에서 최상의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까 고심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은 이미 판가름 났다고 보고 어떤 선수가 우리가 상대해야 할 팀에 적합한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선수들 경기력 외에도 코치진과 트레이너 팀의 역할이 중요한데.
▶올림픽 때 늘 나오는 얘기가 있다. ID카드다. 이번에는 더욱 어렵다. ID카드가 없으면 선수단 접촉 자체가 안 된다. 기존 코칭스태프의 협조가 절실하다. 선수 뿐만 아니라 스태프도 매우 중요하다. 이번에는 데일리 패스 자체가 없다. ID카드가 마지막 어려움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경쟁이란 점에 집착하면 오버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사실 점검은 끝났다. 지금은 있는 그대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면 된다. 지금 조금 잘한다고 선발하는 것은 아니다. 있는 그대로 하다보면 판단이 설 것이다.

(파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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