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호날두·포그바 등 선수 향해 “스폰서 병 좀 치우지마”

뉴시스 입력 2021-06-18 11:43수정 2021-06-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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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에서 선수들이 스폰서 물품을 치우는 행동에 대해 자제해 달라고 설득하고 나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AP통신 등은 18일(한국시간) “UEFA가 선수들이 기자회견에서 테이블 위에 놓인 스폰서 병을 치우는 행동이 유행처럼 번지는 것에 중단을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대회에 참가한 24개국 협회와 대표팀에 당부했다. 미디어를 통한 노출 효과를 기대하는 후원사의 입장을 고려한 것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헝가리와의 1차전을 앞두고 열린 15일 기자회견에서 테이블 위에 놓인 코카콜라 2병을 멀리 치우며 물을 마시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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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코카콜라 광고를 찍었던 적이 있지만 콜라 대신 물을 마시며 건강을 챙기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기 어렵지만 호날두가 코카콜라 병을 카메라 밖으로 치우고 코카콜라의 주가는 40억 달러(약 4조5000억원)가 증발했다.

폴 포그바(프랑스)는 기자회견장에서 하이네켄 맥주 병을 치웠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슬람교도인 포그바가 종교적인 이유로 병을 치웠다”고 보도했다.

마누엘 로카텔리(이탈리아) 역시 호날두에 이어 코카콜라를 치웠다.

코카콜라와 하이네켄은 유로2020의 공식 스폰서다.

기업 입장에선 돈을 쓰고도 찬밥 신세가 된 것을 넘어 손해까지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UEFA의 디렉터 마르틴 칼렌은 “후원 업체를 통한 수익은 유로2020은 물론 유럽 축구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가볍게 넘길 수 없다. 선수들의 대회 규정을 지켜야 한다”며 “이와 관련해 각 대표팀과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향후 후원업체 물품을 뚜렷한 사유 없이 치울 경우, 벌금 징계를 내릴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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