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할당’ 양현종, 운명의 일주일 시작…KIA 복귀 가능성도

뉴스1 입력 2021-06-18 07:45수정 2021-06-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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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의 거취를 결정할 운명의 일주일이 시작됐다.

양현종은 18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은지 하루 만에 지명할당됐다. 지명할당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것을 의미하며, 양현종은 일주일 동안 타 구단의 영입제안을 기다린 뒤 변화가 없으면 마이너리그에 남거나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할 수 있다.

지난 2월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간 양현종은 우여곡절 끝에 빅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부진한 성적에 발목 잡혔고, 마이너리그 강등 끝에 지명할당되면서 이제 거취를 결정할 중요한 시작점에 섰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17일 “양현종은 트리플A에서 선발로 뛸 것”이라고 설명하며 그의 빅리그 복귀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양현종은 아직 40인 로스터에 남아있었기 때문에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투구를 이어가면서 다시 빅리그 콜업 기회를 노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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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0인 로스터 제외는 사정이 다르다. 사실상 전력 외 통보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극적인 반전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양현종이 빅리그에 다시 올라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

녹록지 않은 상황 속 양현종은 향후 거취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웨이버를 통과할 경우를 가정했을 때 양현종의 선택지는 둘이다. 마이너리그에 남아 기회를 모색하거나 FA를 선언하고 타 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이다.

다만 현지 매체는 “다른 팀이 양현종을 데려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웨이버를 통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을 남겼기 때문에 다른 팀이 양현종을 영입할 확률도 높지 않아 보인다. 적지 않은 양현종의 나이도 걸림돌이다.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양현종은 빅리그 마운드에 서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미국에서 계속 도전을 이어간다면 또 다시 기약없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친정팀 KIA 타이거즈 복귀 시나리오도 충분히 고려할 만 하다. 계약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KIA에 돌아가면 양현종은 즉시 선발진의 에이스가 되고 명예회복을 노릴 수 있다. 올 시즌 선발진이 약한 KIA 입장에서도 양현종의 합류는 천군만마다.

일주일의 시간이 흐른 뒤 양현종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까.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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