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카도쿠라 코치, 의문의 실종…日경찰 수색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27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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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팀 훈련 무단 결석

카도쿠라 겐(48) 주니치 드래건스 2군 투수코치가 사라졌다.

도쿄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 주니치는 26일 카도쿠라 코치의 퇴단을 발표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조금 이상하다. 카도쿠라 코치가 ‘실종’됐기 때문이다.

구단은 카도쿠라 코치가 15일부터 팀 훈련에 무단 결석했다고 알렸다. 다음날인 16일에는 가족이 경찰에 수색원을 냈다.

그러다 20일 소인이 찍힌 우편이 구단에 도착했다. “일신상의 이유로 퇴단하겠다”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구단은 카도쿠라 코치의 자필임을 가족에게 확인한 뒤 26일자로 이를 수리했다.

카도쿠라 코치는 여전히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 그의 지인들도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도쿄스포츠는 “갑자기 사라졌다는 걸 믿을 수 없다. 채무나 여성 문제에 대한 억측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는 성실하고, 성격도 밝다. 문제가 있을 사람이 아니다. 사라지기 진적의 모습도 전혀 다른 점이 없었다. 집에 휴대폰을 둔 채 사라진 것 같다”는 카도쿠라 코치와 친한 주변 사람들의 말을 전했다.

카도쿠라 코치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주니치,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을 거쳤다.

KBO리그에서도 뛰어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하다. 2009~2010년 SK 와이번스, 2011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은퇴 후에도 한국과 인연을 이어갔다. 2013년부터 삼성 인스트럭터, 2군 투수코치, 1군 불펜 코치 등을 지냈다.

2019년부터 주니치 2군 코치를 맡고 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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