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메이저리그 안방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앞서가던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40)가 던진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373피트(약 114m)짜리 타구로 연결했다. 김하성이 홈런을 날린 건 지난달 11일 텍사스 방문경기 이후 35일 만이다.
나머지 4타석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시즌 타율은 0.195에 머물렀다. 샌디에이고는 6타점을 몰아 친 5번 타자 오스틴 놀라(32)의 놀라운 활약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13-3으로 물리쳤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33)을 17일 오전 8시 8분 열리는 이번 샌디에이고 방문 3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에 따라 김하성과 투타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끼리 투타 맞대결을 벌인 건 2019년 4월 27일 류현진(34·당시 LA 다저스)-강정호(34·당시 피츠버그)가 현재까지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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