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잠실·수원·문학 미세먼지로 취소…2018년 이후 처음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7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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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야구장을 덮쳤다.

7일 오후 6시30분 잠실(한화 이글스-LG 트윈스), 수원(NC 다이노스-KT 위즈), 문학(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3경기가 미세먼지로 취소됐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미세먼지 취소가 나온 건 3년 만이다. 2018년 4월6일 잠실 NC-두산, 수원 한화-KT, 문학 삼성-SK 등 3경기가 취소됐고, 그해 4월15일 광주 롯데-KIA전이 연기된 바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가 75㎍/㎥ 이상이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서울 25개 자치구 시간당 평균농도는 이날 오후 2시 111㎍/㎥, 오후 3시 127㎍/㎥를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르면 미세먼지 주의보 단계에서 초미세먼지 75㎍/m³ 이상 또는 미세먼지 150㎍/m³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인 때, 경보 단계에서는 초미세먼지 150㎍/m³ 이상 또는 미세먼지 300㎍/m³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인 때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날 미세먼지가 워낙 심해 잠실 경기를 앞둔 LG 선수들은 실내 훈련을 택했다. 몇몇 선수만 그라운드에 나와 캐치볼을 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그러나 미세먼지가 나아지지 않으면서 결국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한편, 이날 취소된 경기는 8일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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