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꽉 잡은 맨시티 “유럽 왕좌도 탐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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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8강전 도르트문트 제압…첫 우승 가는 길 PSG와 격돌
레알도 리버풀 합계 3-1 눌러…“첼시에 최다 우승팀 관록 과시”

맨체스터시티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왼쪽)이 15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1-1로 맞선 후반 30분 필 포든(가운데)이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카일 워커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맨체스터시티는 1, 2차전 합계 4-2로 4강에 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실패한 지도자’라고 생각할 정도로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고 있다. 도르트문트=AP 뉴시스
맨체스터시티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왼쪽)이 15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1-1로 맞선 후반 30분 필 포든(가운데)이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카일 워커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맨체스터시티는 1, 2차전 합계 4-2로 4강에 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실패한 지도자’라고 생각할 정도로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고 있다. 도르트문트=AP 뉴시스
‘별들의 전쟁’인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패권을 노리는 4강이 모두 가려졌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15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7일 1차전에서 3-1로 이긴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3-1로 4강에 진출했다.

UCL에서 13번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는 2017∼2018시즌 이후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015∼2016시즌부터 3년 연속 우승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16강에 그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리버풀은 4강 진출을 위해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다. 공격수로 나선 무함마드 살라흐가 여러 차례 골 기회를 넘봤지만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 살라흐가 마지막으로 강하게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마저도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4강 상대는 전날 8강에서 포르투(포르투갈)를 꺾은 첼시(잉글랜드)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16강에 그쳤던 첼시는 2011∼2012시즌 단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는 올리비에 지루가 6골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주요 선수는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로 이번 시즌 첼시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조련으로 팀 내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마운트는 포르투와의 8강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4강 진출을 견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를 필두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3골), 세르히오 라모스(2골) 등 언제든지 득점포를 터뜨릴 선수들이 든든하다. 특히 UCL에서 30번이나 준결승에 진출했을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2-1로 꺾고 1, 2차전 합계 4-2로 4강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는 4강에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맞붙는다.

맨체스터 시티는 4강에 오른 나머지 3팀에 비해 UCL 4강 이상 경험이 가장 적다. 2015∼2016시즌 이후 두 번째 4강 진출이다. 결승에 오른 적은 없다. 하지만 EPL에서 승점 74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3)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 중이다. 그만큼 올 시즌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과거 FC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두 차례 UCL 우승을 이끌었다. 또 UCL 4강에 8번째로 올라가며 조제 모리뉴 토트넘(잉글랜드) 감독과 함께 최다 4강 진출 사령탑이기도 하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8골), 네이마르(6골) 두 선수의 존재만으로도 결승 진출이 유력한 팀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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