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감독 “한국전 베스트 라인업 가동, 반드시 이기겠다”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4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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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전에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켜 반드시 이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7시20분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일본을 상대로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모리야스 감독은 24일 열린 온라인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한국은 서로 성장을 돕는 라이벌로, 아시아를 주도하는 동료로 좋은 경기를 치르고자 한다. 경기를 보는 모든 분들이 ‘경기하길 잘했구나’ 생각하도록 공격적인 경기를 하겠다”며 화끈한 축구를 예고했다.

일본은 25일 한국전을 치른 후 30일 몽골과 2022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치른다. 일본으로선 라이벌 한국전과 월드컵 예선인 몽골전 모두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모리야스 감독은 한국전과 몽골전 중 어느 경기에 베스트 멤버를 투입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전에 베스트멤버를 내보내 승리를 목표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대가 한국이라서 그런 건 아니고, 언제나 승리를 목표로 팬과 우리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어제와 오늘 훈련까지 잘 살핀 뒤 컨디션이 좋은 최상의 멤버로 한일전에 임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모리야스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날 일본 취재진은 한국에 대한 분석과 평가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모리야스 감독은 “한국은 다이나믹하고 공격적인 팀”이라고 상대를 높였다.

그는 “현역 시절 한국과 붙었을 때 ‘역시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과거 경기를 살핀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2019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선 경기 초반에 공을 많이 빼앗겨 패했다”며 “이번 맞대결에선 한국의 공을 빼앗는 도전적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구체적 계획도 밝혔다.

한국과의 경기에 나서는 ‘유럽파’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일본 대표팀도 일부 선수가 코로나19 확진과 방역 지침 등으로 불참했지만 대다수 정예 멤버로 한국과의 경기에 임한다.

모리야스 감독은 “해외파는 총 9명”이라며 “각 팀에서 주축 선수이며, 이전보다 많이 발전했기에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전에 나설 베스트11이다. 중원 조합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일본 대표팀은 이번 명단에서 중원의 주축을 맡았던 시바사키 가쿠(레가네스)가 빠졌다.

더블 볼란치 역할을 하던 시바사키와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외 다른 조합의 출전이 유력한 상황.

모리야스 감독은 “엔도는 소속 팀에서 인상적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굉장한 자신감과 함께 대표팀에 왔다”며 “함께 호흡했던 시바사키가 없지만, 누구와 함께하더라도 제 몫을 다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서 출전 기회가 적은 오사코 유아의 발탁 배경도 전하며 그를 감쌌다. 오사코는 최근 5경기에서 단 8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오사코는 소속 팀에서 출전 기회는 없었지만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며 “대표팀 소집은 과거·현재·미래를 종합적으로 보고 이뤄진다. 오사코는 일본 축구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소집했다”고 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거듭 한일전을 향한 필승 의지를 다졌다. 그는 “일본은 (한국처럼)다이나믹한 장점이 있고 조직력도 강하다”면서 “개개인의 능력과 함께 조직적으로 승부해 한국을 이기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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